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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 매장, 인건비를 줄인 만큼 남는가

무인 매장은 인건비가 빠지는 대신 다른 비용이 들어온다. 도난 손실, 설비 감가, 원격 관리 비용까지 넣고 계산해야 실제로 남는 구조인지 알 수 있다.

① 사실 — 무인 전환이 늘어난 배경

인건비 부담과 1인 운영의 한계가 겹치면서 무인 매장이 빠르게 늘었다. 상주 인력 없이 돌아간다는 점이 가장 큰 소구점이고, 실제로 부업으로 접근하는 사람이 많다.

② 분석 — 빠진 비용과 들어온 비용

인건비가 줄어든 것은 맞다. 다만 그 자리에 세 가지가 들어온다.

첫째, 도난과 파손 손실이다. 업종에 따라 편차가 크지만 0이 되는 경우는 없다. 둘째, 설비 감가다. 키오스크, 냉동 설비, 자동화 장비는 고장 나고 교체 주기가 있다. 셋째, 원격 관리 비용이다. CCTV, 결제 시스템, 보안 서비스는 매달 나간다.

여기에 계산에 잘 안 잡히는 항목이 하나 더 있다. 내 시간이다. 무인이라고 해도 재고를 채우고 청소를 하러 가야 한다. 이 시간을 시급으로 환산하면 인건비가 완전히 사라진 게 아니라 나에게 옮겨온 것에 가깝다.

무인은 인건비가 없어지는 게 아니라 내 시간으로 바뀌는 구조입니다. 그 시간을 0원으로 잡으면 계산이 틀립니다.

③ 판단 — 누구에게 맞나

본업이 있고 매장 근처에 살며 하루 30분에서 1시간을 안정적으로 낼 수 있는 사람에게는 맞는 구조다. 반대로 이 시간을 낼 수 없어 관리 인력을 따로 써야 한다면, 무인의 장점이 대부분 사라진다.

④ 다음 행동 — 계산에 넣어야 할 항목

손익을 짤 때 손실률, 설비 교체 적립금, 월 관리 서비스 비용, 그리고 내 관리 시간을 시급으로 환산한 금액까지 네 줄을 추가하자.

이 네 줄을 넣고도 남는 구조라면 검토할 만하다. 넣었더니 남지 않는다면, 그건 사업이 아니라 시간제 노동에 설비 투자를 얹은 것이다.

오픈런랩스 CSO · 제이와이베스트 대표

프랜차이즈 본부와 가맹점 양쪽을 다 해봤습니다. 컨설팅으로 본부의 숫자를 들여다봤고, 직접 매장을 열어 그 숫자가 현장에서 어떻게 달라지는지도 봤습니다. 정보공개서에 적힌 것과 실제로 남는 돈 사이의 간격을 쓰는 것이 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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